신한투자증권이 전 기간, 대면·비대면 차등없이 전 고객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낮춘다.
27일 신한투자증권은 최단기간(1~7일) 구간 이자율을 종전 연 5.05%에서 연 3.9%로 낮춘다고 밝혔다. 1~7일은 고객 이용이 가장 활발한 구간인 데다가, 3.9%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많은 고객이 혜택을 보게 된다고 한다. 최장기간(90일 초과)도 종전 연 10.0%에서 연 8.9%로 인하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최단기간부터 최장기간까지 전 기간의 이자율을 낮췄다. 대면과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간 이자율 차등 적용도 없다. 최근 일부 증권사가 공시 의무가 있는 대면 계좌 개설 고객의 신용거래 이자율은 낮게 책정하고 고객 수가 많은 비대면 고객의 이자율은 높게 정해 비판받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처로 고객 실효성이 높아졌다는게 신한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변경된 이자율은 오는 3월 2일 매수분부터 적용된다.
신한투자증권의 현재 예탁금 이용료율은 50만 원 미만과 이상 각각 0.85%, 1.05%다. 이는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사가 제공하는 예탁금 이용료율 중 가장 높다. 예탁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예치한 자금에 대해 지급하는 일종의 예금에 대한 이자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개인고객전략본부장은 “금리 인상기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체감이 되는 혜택을 주고자 한다”며 “공공적인 책임에 맞는 역할을 다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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