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하락해 60%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중소기업 3150개 대상으로 3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5.5포인트 상승한 83.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85.1)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다 5개월 만에 반등하며 8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SBHI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는 SBHI 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한 이유는 건설업 등의 겨울철 비수기가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6.5, 비제조업이 81.5로 전월 대비 각각 5.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8.5포인트 오른 82.8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악와하고 있다.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5%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떨어지며 70%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1.8%포인트 하락해 경기 불황 상황을 여실히 나타났다. 특히 소기업 가동률은 전월대비 2.3%포인트 하락한 66.9%, 중기업은 0.5%포인트 내린 74.6%로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상황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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