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양영·수당재단이 고교생 및 대학생 147명에게 장학금 10억 원을 지원한다.
양영·수당재단은 27일 서울 종로구 삼약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2023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으로 양영재단은 대학생·대학원생 62명을, 수당재단은 대학생 15명을 선발해 최대 4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과 월 50만 원의 학습지원비를 지원한다. 수당재단은 고등학생 70명에게도 1인당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생들은 각 학교의 추천을 받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로 선정됐다.
장학생 김윤진(고려대 건축과 3학년)씨는 “그동안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성적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삼양그룹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남은 2년 동안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등록금뿐만 아니라 매월 학습지원비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경제적 부담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재단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삼양그룹의 인재양성 철학을 바탕으로 장학 사업, 학술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그룹 창업자인 고(故)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장학재단이다. 수당재단은 장학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김 회장과 그 자제들이 1968년 설립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2만 3000여 명의 학생에게 약 24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수당재단은 기초·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선발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는 ‘수당상’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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