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F&F(383220)에 대해 내수 시장 침체로 인한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1%, 8% 하향했다"면서 "올해 국내 내수 채널은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F&F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5589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15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정체된 상황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국 매출 기여도가 하락한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5%포인트 내렸다.
다만 중국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 채널 매출액은 연중 분기 대비 증가 흐름이 예상되고, 중국 법인 매출도 1분기 성장률은 7%에 그치겠으나 2분기 이후부터는 매 분기 성장률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매출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장기 측면에서는 사업 다각화 효과에 기반한 추세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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