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4개 차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주관 충돌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000270)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90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현대차 쏘나타는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각각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충돌 안전 성능을 과시했고 팰리세이드와 G90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SP+ 등급을 받아 다시 한번 안전성을 증명받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부여하고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부터는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실제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는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고 헤드램프 평가도 TSP와 TSP+ 모두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4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주요 모델이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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