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이 21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1000만주(약 867억원)를 소각하고 배당금 지급에 1234억원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주환원성향 기준으로 33% 수준이다. 지난해 31.3%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부터 주주환원성향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부터 현금배당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3년간 66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중 3300억원 가량 소각했다. 이번 이사회 결정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 중·장기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 유지를 통해 ESG경영을 강화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고객동맹정신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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