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2.1%에서 0.4%포인트로 내린 이후 더 내려 잡은 것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에서 3.5%로 0.1%포인트 하향 수정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1.6%)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 1.7%, 한국개발연구원(KDI) 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중에선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2024년 전망치도 수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2.3%에서 2.4%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는 2.5%에서 2.6%로 0.1%포인트 올려 잡았다. 올해 물가는 내려 잡고 내년 물가는 올려 잡으면서 물가 잡기가 예상보다 쉽지 않음을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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