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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도레이社에 고성능 탄소섬유 투자 확대 요청

이창양 장관 22일 서울서 닛카쿠 사장과 면담

21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 내 도레이첨단소재 공장에서 열린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수지 2호기 기공식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지사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제공=전북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탄소섬유·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분야 세계 1위 종합 화학기업인 도레이사(社)의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새만금 산업단지 내 증설되는 도레이첨단소재의 PPS 2호기 기공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닛카쿠 사장과 환담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생산공장 증설은 도레이사가 올초 결정한 5000만 달러(651억 원) 이상 규모의 국내 추가 투자의 일환이다.

정부는 도레이사의 용단을 환영하며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장관은 고강도·고탄성 등 우수한 물성을 토대로 우주항공·방산 등에 활용돼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T-800급 이상(인장강도 5.5GPa이상)의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과 관련한 투자 확대도 요청했다.



이에 도레이 측은 세계 1위의 탄소섬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풍력, 수소차,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의 시장 확대에 발맞춰 각 분야의 핵심소재인 고성능 탄소섬유복합재사업의 투자 확대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고성능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0배 이상 높으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우주항공·방산·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히고 있다. 투자가 확대될 경우 이 분야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고도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제 개편과 규제혁신,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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