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중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경영진이 SM 3.0 시대의 지식재산(IP) 수익화 전략을 공개했다. SM엔터 경영진 측은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1조 2000억원·영업이익 43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1일 SM엔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 3.0: IP 수익화 전략’ 영상을 공개했다. 장철혁 SM엔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거버넌스 문제 해소와 함께 MD·IP 라이선싱·팬 플랫폼·영상콘텐츠 등 2차 IP 사업을 확대해 수익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SM 2.0의 문제였던 거버넌스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장 CFO는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및 정산 약정 종료에 따라 영업이익률 6% 상승, 영업이익 310억 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인데, 2025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회사 SM브랜드마케팅과 드림메이커의 MD유통·공연기획 기능도 SM엔터로 내재화하고, 경쟁입찰도 도입한다.
멀티 제작센터 도입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2025년 21개 팀 이상이 활동하게 되고, 연 40회 이상 음반이 출시된다. 음반 판매 목표는 2700만 장이다. 공연도 연 400회 이상 개최한다. 이를 통해 1차 IP 사업 매출을 2023년 5100억 원, 2025년 7600억 원으로 늘린다.
현재 매출의 23% 수준인 2차 IP 비중도 40%로 끌어올린다. 2025년 매출 목표는 3000억 원이다. 캐릭터 사업 등을 진행한다. 세계관을 활용한 웹툰·웹소설·영상 등도 확대하는데, 이는 카카오와 함께 협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9개로 분산되어 있는 팬 플랫폼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도 최우선으로 진행된다.
SM엔터 측은 23일 그룹 차원의 사업 전략 및 성과 목표, 해외 및 투자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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