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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청산인 “FTX 디지털 마켓, 2억 달러 이상 보유 중”

고객 돈과 기업 자산 섞여 있어

/출처=셔터스톡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자금은 기업의 자산과 고객의 돈이 섞였다는 의혹이 존재해 파문이 예상된다.

16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의 바하마 자회사인 FTX 디지털 마켓(FTX Digital Markets Ltd)이 고객과 기업의 돈을 분리하지 않은 2억 19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실은 FTX의 청산인이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알려졌다.



청산인이 제출한 서류에는 “FTX 디지털 마켓은 은행 계좌에 약 2억 19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자금은 고객의 돈과 기업의 자산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청산인들의 제보에 의하면 FTX 디지털 마켓 소유의 계좌는 고객 자금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것이 불가하다는 점 등 일반적인 기업과는 다른 행태를 보인다.

FTX 디지털 마켓 계좌의 돈 중 2150만 달러는 청산인들이 돌려받은 상태며 5450만 달러가 추가로 회수할 예정이다. 또 다른 1억 4320만 달러는 미국 법무부에 압수됐다. 존 도시(John Dorsey) 파산 전문 판사는 “FTX 디지털의 자산과 정보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TX의 전 고위 경영진은 사기죄 및 자금 세탁을 이유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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