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243070)가 지난해 주사제 해외 수출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14일 휴온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7% 성장한 4924억 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4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1293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7%, 272.4% 성장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휴온스의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액은 21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특히 주사제 수출이 증가해 주사제 주요 원료인 마취제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전문의약품 매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목허가(ANDA)를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은 미국 수출액이 123억 원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급증했다.
뷰티·웰빙 부문 매출액은 17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 상승했다.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 385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증가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한편, 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능력 약 2.5배 증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신규 주사제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지난해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 맥케슨과 국소마취제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주사제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해외 유통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추가 품목 승인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해외 시장의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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