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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242억 규모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정책"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 20일 소각키로…전체 주식수 2%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사진제공=HK이노엔




HK이노엔(19594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체 주식의 2%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한다.

HK이노엔은 24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이달 20일 소각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소각 대상 주식은 2022년 2월부터 신탁 계약으로 매입했던 자기주식 보통주 57만 4608주다.

이는 HK이노엔 전체 주식의 약 2%에 해당한다. 소각 이후 HK이노엔의 총 발행주식수는 2890만 4499주에서 2832만 9891주로 변동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해 자기주식 매입에 이은 두번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라며 “2021년 코스닥 상장 이후 지난 해 24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한 데 이어 올해 자기주식 소각에 나서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최근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며 "적극적인 영업·마케팅과 활발한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모색해 주주와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의 지난 해 매출은 신약 ‘케이캡’을 필두로 한 전문의약품과 숙취해소제(컨디션), 뷰티부문(비원츠·스칼프메드)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한 8465억 원, 영업이익은 4.3% 상승한 525억 원을 기록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은 지난 해 국내에서만 14.2% 성장한 125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지난달 브라질 기술수출까지 합해 해외 35개 국가에 진출했다. 의약품 시장 세계1위 국가인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2위 국가인 중국에서는 지난해 비급여 출시에 이어 올해 보험적용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시장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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