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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알파세대 위한 AI 메타버스…LGU+ '키즈토피아' 선뵌다

1분기 내 앱 출시…NFT 연계도

동물 캐릭터와 돌아다니며 학습

‘키즈토피아’ 로고. 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체험·학습형 메타버스 ‘키즈토피아’ 를 선보인다. 어린이용 대체불가능토큰(NFT)과도 연계해 키즈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알파세대(12세 이하 아동)를 위한 ‘키즈토피아(가칭)’를 1분기 내에 앱으로 출시한다. 아이들은 나만의 ‘부캐’ AI 아바타를 설정하고 꾸밀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캐릭터 ‘유삐’ ‘핑키’ ‘코니’ ‘홀맨’ 등은 친구나 선생님 역할의 AI 아바타로 등장한다. AI 캐릭터들이 가상동물원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하고 퀴즈, 미션을 통해 지식을 쌓으며 성장하는 개념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이 메타버스에 자연스럽게 몰입해 학습할 수 있도록 기술력 확보에 힘썼다. 키즈토피아에서는 기린, 곰 등 수십 종의 야생동물과 티라노사우르스 등 20여 종의 멸종된 공룡을 만날 수 있다. AI 캐릭터들은 아이들의 아바타 질문에 답하기도 하고 이용자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키즈토피아에는 사람이 구사하는 문장을 학습시켜 뜻과 문맥을 파악하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적용해 ‘유삐’ 등 AI NPC(컴퓨터가 조종하는 캐릭터)는 실제 사람처럼 자유롭게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다.



‘유삐와 친구들’ 캐릭터. 사진 제공=LG유플러스


지난해 9월 플랫폼 기반의 ‘유플러스(U+) 3.0’ 전략을 선언한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를 오픈 베타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주제의 학습 요소들을 추가해 공식 출시를 결정한다. 어린이용 웹3.0 기반 NFT와도 연계해 U+3.0 중 ‘성장케어’에서 주요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키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들나라’ 등 키즈 콘텐츠에 강한 만큼 아이들나라와의 연계 가능성도 나온다.

그간 LG유플러스는 직군·연령별 맞춤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놓으며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해왔다. 직장인 대상 ‘U+가상오피스’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전용 메타버스 등이 예다. 키즈토피아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로 그간의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에서 시장 확대의 의미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통신사들이 내놓은 메타버스 서비스들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타깃을 보다 명확히 한 키즈용 메타버스로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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