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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로컬 비트코인, 서비스 중단…'러시아 연루' 의혹도

16일까지 거래 지원…'즉시 인출' 권고

美 '러시아 밀착' 의혹 제기 때문 해석도

/출처=셔터스톡




핀란드 개인간거래(P2P) 암호화폐 플랫폼 로컬비트코인(Local Bitcoins)이 서비스를 중단한다.

9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컬비트코인은 ‘크립토 겨울’로 시황이 악화했다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캉가스 로컬비트코인 최고경영자(CEO)는 “거래량과 시장점유율 하락세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로컬 비트코인의 주간 비트코인(BTC) 거래량은 2021년 2월 1000BTC 아래로 떨어진 뒤 회복되지 않고 있다.



로컬비트코인은 신규 등록을 바로 중지했으며 거래는 16일까지 지원한다. 이후에는 자금 인출만 가능하다. 인출 기한은 12개월이지만 회사 측은 고객들이 즉시 인출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이 시황 때문 만은 아니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미국 금융범죄집행네트워크(FinCEN)가 러시아 연계 거래소 비트즐라토(Bitzlato)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낸 플랫폼 중 하나로 로컬비트코인을 지목한 직후 서비스 중단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비트즐라토는 자금세탁 및 러시아에 대한 제재 회피 조장 혐의로 미국의 대대적 단속을 받았다. 로컬비트코인은 비트즐라토와의 모든 협력·관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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