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요 업종·품목별 올해 수출목표치를 설정하고 부처별 점검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글로벌 스탠다드와 맞지 않게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경제 형벌규정도 손본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차 비상경제차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1차 수출투자책임관회의와 2차 경제형별규정 개선 전담반회의, 4차 인구위기대응 전담반 회의를 겸했다.
방 차관은 “지난 3일 장관급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각 부처별 수출·투자책임관을 두기로 했다”며 “1차 수출투자책임관 회의에서는 주요 업종·품목별 올해 수출목표치를 설정하고 부처별 점검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실물경제 부진이 가시화되는 와중에도 지난해 경상수지가 당초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흑자를 기록했다”며 “무역수지 적자가 바로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졌던 과거와 비교할 때 대외거래 구조가 개선되며 안정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경제 형별규정을 법무부 법제처와 함께 개선하겠다”며 “인구 분야에 대해서도 이미 완료한 우수 외국인력 유치 위한 규제완화, 인구감소지역으로의 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외 후속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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