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따른 내식 증가로 편의점과 슈퍼 이용이 늘고, 엔데믹 효과로 호텔 투숙률이 개선되면서 GS리테일(007070)이 지난해 좋은 성과를 냈다.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4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 22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504억 원으로 93.7%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0.9% 늘었다. 매출은 2조88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역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1조98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6억 원 증가했다. GS리테일 측은 “리동네GS 등 정보기술(IT) 투자 비용을 늘리고 편스토랑, 갓생기획 등으로 광고 판촉비가 증가했지만 기존 점포의 일 매출 신장과 매출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슈퍼 사업 매출은 3393억 원으로 1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퀵커머스(즉시 배송) 매출 증가로 소모품 등 비용이 증가했지만 기존점 매출이 늘고 매출이익률이 상승한 결과다.
엔데믹 효과를 톡톡히 본 호텔 사업부도 이번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은 국내 호캉스 수요와 해외 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외국인 여행객 증가로 매출이 76.8%나 증가한 121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0억 원 증가해 3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홈쇼핑 매출은 3205억 원으로 1.9% 감소했는데 이는 엔데믹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584억 원으로 판관비 절감·세금 환급(일회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92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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