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이노베이션(096770)으로 나타났다. SAMG엔터(4195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G이노텍(011070), 삼성전자(00593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조 7030억 원, 5조 1818억 원으로 풀이된다. 전년 대비 각각 70.15%, 195.40% 개선된 수치다. 정유사들은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로 호실적으로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제마진은 정유제품에서 원유 가격을 뺀 가격으로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배럴당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SK이노베이션은 7일 컨퍼런스 콜을 열고 지난해 경영 실적과 사업별 시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2위는 SAMG엔터가 차지했다. 중국 4대 OTT(아이치이·유쿠투도우·텐센트 비디오·소후TV)에서 동시에 공개된 티니핑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티니핑은 공개 하루 만에 아이치이와 유쿠투도우에서 실시간 인기 콘텐츠 1위를 차지한 뒤 이후 줄곧 실시간 시청 순위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니특공대, 캐치티니핑 등 메가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와 중국에서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부터 통합방산 시너지 효과 창출되면서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해 7월 한화와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계열사 간 합병, 분할 및 지분매각 등을 포함한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한 뒤 대부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올해 4월에 합병할 예정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 방산부문의 경우 우주 발사체 연료기술, 항법장치, 탄약 레이저 대공무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K9 자주포와 원격사격통제체계,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기술, 5 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등을 보유한 한화디펜스와의 결합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네이버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세방(00436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아바코(08393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3일 순매수 1위는 네이버가 차지했다. 한화솔루션(009830), 펄어비스(263750), 와이지엔터테인먼크, CJ ENM(03576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1위는 오스템임플란트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엠(041510), 서울옥션(063170)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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