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6일 네이버의 올해 실적 조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목표 주가도 기존 25만 3000원에서 28만 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2717억 원, 33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7.9% 개선, 4.2% 악화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매출 8조 2201억 원, 영업이익 1조 30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매출은 20.6% 개선, 영업이익은 1.6% 악화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광고와 커머스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이같은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는 시기라고도 분석했다. 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한국에 특화된 ‘서치 GPT’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최신성 부족과 영어 기반 모델로 인한 정확성 저하 등의 단점을 보완할 전망”이라며 “다만 출시되더라도 네이버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되기 보다 베타 서비스의 형태로 별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네이버의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 개선된 9조 6445억 원, 영업이익은 10.8% 개선된 1조 4457억 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상향 및 Z홀딩스 지분 가치 상승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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