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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맥도날드 품나…예비입찰 단독 참여

맥도날드, 매각가 5000억 제시

1차 실사후 가격 협상 '저울질'

외식업·계열사 시너지 강화 포석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 맥도날드 인수를 통해 외식업을 강화, 식품 계열사와 시너지를 도모하고 종합생활산업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산업(006040)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지난주 1차 실사를 진행했으며 양측은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아직 초기 단계라 단정적으로 진행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도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맥도날드가 매물로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맥도날드 미국 본사는 2016년 한국맥도날드를 팔고자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과 지분 매각 등 협상을 벌였지만 막판에 무산됐으며, 지난해 6월 다시 매각 작업에 나섰다.

동원그룹의 맥도날드 인수 참여는 지난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 후 이뤄지는 첫번째 대규모 투자 결정이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하고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당시 동원산업은 계열사의 미래 성장사업에 대규모 투자 등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동원그룹이 종합생활산업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그룹은 기존 수산업에서 벗어나 사업 영토를 넓히기 위해 그 동안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섰다. 미국 참치 통조림 제조업체 스타키스트(2008년), 대한은박지(2012년), 테크팩솔루션(2014년), 동부익스프레스(2017년)등을 인수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그룹 규모를 키워왔다. 동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외식업 부문을 더 확대하고 식음료 계열사와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동원그룹은 계열사인 동원홈푸드를 통해 샐러드 카페 브랜드 크리스피프레시를 선보이는 등 외식업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다만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2021년 한국맥도날드 매출은 전년 대비 9.7% 늘어난 8679억원으로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 27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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