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해수 담수화 시설, 스마트물관리 관련 물산업 협력을 골자로 한 ‘한-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2조원 규모의 수출효과 계기를 만들었다고 환경부는 자평했다.
환경부는 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UAE 아부다비에서 에너지인프라장관을 만나 이 같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해수담수화, 스마트물관리 등 UAE 물산업 진출기반 강화와 수자원 모델링 협력, 기후변화?물부족 공동대응 등이 담겼다.
환경부는 이번 MOU 체결로 UAE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 중인 우리 기업을 도와 2조원에 달하는 수출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UAE는 현재 슈웨이하트4 및 아부다비 아일랜드(아부다비), 하샨 1단계(두바이), 함리야(샤즈자) 등 총 4개 약 2조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사업을 입찰 중이거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인공지능(AI)정수장 등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인 스마트물관리 시장의 잠재적 수요가 충분하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UAE에 진출한 우리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해수담수화 시설 등 환경부의 물산업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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