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003800)가 지난해 백화점 분야 매출이 17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 배경으로 체험 마케팅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꼽았다. 에이스침대는 백화점 매장의 대형화를 시도했고 다양한 테마의 팝업스토어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직접 체험한 고객들의 구매가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정책 또한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에이스침대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단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말부터 여섯 차례나 가격 인상을 적용한 시몬스와 차별화된다는 게 에이스침대의 입장이다. 에이스침대는 시몬스의 매트리스 윌리엄과 헨리의 가격이 2017년 12월 대비 65~87% 가량 인상된 반면 자사의 베스트셀러인 하이브리드테크 레드와 블루의 가격 인상률은 30~33%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불황에도 백화점 매출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이 품질과 가격을 직접 비교해보고 고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상품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면서 “고품질의 침대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체험과 가성비 중심의 판매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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