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출기업을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해 올해 수출 플러스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야전 산업부’를 강조하는 등 현장행보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5일 인천 계양구 소재 수출기업인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 상황을 수출로 돌파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와이지원은 75개국에 엔드밀, 드릴, 탭 등의 절삭 공구를 수출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매출의 80%를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 금융 지원,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정책, 주 52시간 근무제의 경직성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정부는 산업 체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산업 대전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주 52시간 근로시간제에 대한 유연성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또 중견기업 무역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선적 전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현행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선적 후 수출채권 매입 보증 한도는 현행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각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환변동보험료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40%로 높이고 올해 상반기까지 수입 보험 특별지원 한도를 기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장관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6839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며 “정부는 올 한해 모든 부처와 수출지원기관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수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총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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