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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에 집중할 것"

취임식 열고 임기 시작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2023 새해 아침 인사’ 행사에서 직원에게 커피를 건네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은행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은행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열고 이 행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 2015년 9월 외환은행과 통합한 하나은행이 출범한 후 함영주, 지성규, 박성호 전 행장에 이어 통합 하나은행의 4대 은행장이 됐다.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하고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 기업금융(IB), 글로벌, 정보기술(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내겠다”며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영업·본점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 1등 글로벌 하나은행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하나은행 등의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이 행장은 현장 직원들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출신·성별·학력을 불문하고 성과를 내는 인재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우대하겠다고 했다.

이 행장은 외환은행으로 입행한 첫 하나은행장이다. 그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전부터 외환은행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기획부장을 맡았다. 통합 직후인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아 은행의 수익 성장과 재무지표의 안정화를 추진했다.

이날 열린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이 행장은 박성호 전임 행장으로부터 은행장 만년필을 전달받았다. 또한 이취임식에 드는 비용을 간소화해 절감한 비용을 인천 서구 소재 기부처들에 전달하기로 했다. 취임식에 앞서 새해 첫날이자 일요일인 지난 1일 이 행장은 일요 영업점인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과 대림역지점을 방문해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건강식품과 새해 복을 기원하는 떡을 나눴다. 이날 아침에는 바리스타 앞치마를 두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커피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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