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일 계묘년 새해를 맞아 “전략·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 속의 연구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2023년 신년 연구·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ETRI는 이를 위해 정보통신분야 전략·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제표준기술 발굴과 산업화 지원 확대를 통해 국제적으로 기술선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국가 성장동력의 기술혁신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직혁신, 사회문제 해결, 산·학·연 상생을 통해 ESG 경영혁신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전략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5G+/6G 통신인프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메타버스 △사이버보안 △시스템반도체 △신소자/소재 등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략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기술패권과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ICT분야 전략기술의 연구개발 추진방향으로 AI/머신러닝(ML), SW, 소자/소재 기술은 기반기술로서 꾸준히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는 해당 시스템 개발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제고하고, AI 반도체는 범용 반도체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 속에서 더욱 더 똑똑하고 안전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ICT 역량을 타 산업과 융합도 시도한다. 지능 모빌리티(자율주행), 국방, 에너지, 의료, 안전 등 디지털 혁신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가·사회문제 해결에 두 팔 걷고 적극 나선다.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드는 동반자로서 ESG 경영혁신도 함께 강조했다. 사회문제 해결과 더불어 연구윤리 강화, 탄소중립, 열정적·창의적 연구환경 혁신, 산·학·연 상생경영 등을 주요 경영목표로 내세웠다. 아울러 대형성과 창출과 산업발전 기여하기 위해 안정적 연구환경의 필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ETRI는 새해 신년사와 함께 우수성과 창출을 장려하고 ETRI R&D 우수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도 ETRI 대표성과’ 8개 기술을 전 직원의 참여로 결정하고 발표했다. 대상은 지능형센서연구실의 이영기 박사가 연구책임자인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핵심소재 및 공정기술’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실리콘 포토닉스(이준기 실장), 다중 AI 백신 플랫폼(김종현 기술총괄)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우수상은 미디어 부호화 및 전송 원천기술(이태진 실장), 개방형 기지국 무선장치 상용기술(이문식 실장), 디지털 엑스선 튜브(송윤호 연구위원), 독해 AI선생님 원천기술(이윤근 소장), 5G/+a 전자파 인체영향규명(최형도 책임연구원) 등이 수상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2023년은 ETRI의 자존심과 자긍심이 온 세계에 다시 빛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며 “다 함께 힘을 모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구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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