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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 5.1% 뛰어 외환위기 이후 최고

12월 물가 5.0%↑…8개월 연속 5%대

전기료 인상·유류세 인하 혜택 축소

"내년 물가 안정 속도 더딜 것"





올해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5.1% 급등해 2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12월만 떼어 봐도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5.1% 올라 1998년(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물가 상승률은 5.0%로 지난달과 같았다. 올 7월(6.3%)과 비교하면 물가 상승 폭이 확실히 둔화했지만 8개월 연속 5%대 고물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해 물가는 전방위적으로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22.2% 올랐다. 1998년(33.4%) 이후 최고치다. 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며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역시 5.4% 올라 1996년(7.6%)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2.6%나 올랐다. 올해 전기료가 19원 30전, 주택용 가스요금은 5원 47전 오른 영향이다.



경기 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내년 물가는 하향세를 보이지만 하락 속도는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원유(原乳) 가격이 오른 점을 고려하면 가공식품 출고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유류세 인하 효과도 축소돼 (물가) 오름세가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출고되는 원유 가격은 1ℓ당 49원 오르고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에서 25%로 축소된다. 또한 “(상당 폭 인상이 예고된) 전기요금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신년 초 제품 가격 조정과 설 명절 성수품 수요 증가 등 물가 불안 요소가 여전히 잠재돼 있다”며 “다음 달 설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농산물 유통 구조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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