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뉴욕증시가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3포인트(0.11%) 오른 3만3,241.5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58포인트(-0.41%) 하락한 3,829.2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44.64포인트(-1.38%) 내린 1만353.23에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1.70bp(1bp=0.01%p)오른 3.854%대에 거래됐다.
내년 미국 경제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주목 받으며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테슬라의 하락(-11.41%)이 지속되며 나스닥의 낙폭을 키웠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테슬라는 이번 달부터 시작한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 축소를 내년까지 연장한다”며 “1월 3~19일 17일간 생산하고 20~31일은 춘절(설날) 연휴로 가동을 멈춘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증권업계는 오늘(28일) 배당락일인 만큼 1%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대주주 요건 회피 매도 후 재매수 등을 감안해, 지수 낙폭이 축소될 전망라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 여파로 2차 전지 업종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돼 국내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의 부진이 지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에 따른 기술적인 주가 하락 조정이 있으며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종료에 개인의 순매도 되돌림 현상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실질적인 약세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choimj@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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