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다회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위메프는 최근 3개월간(9월 20일∼이달 19일) 다회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코백 판매 증가율이 78%로 가장 컸고 이어 휴대용 장바구니(76%), 스테인리스 빨대(34%), 음료를 저을 수 있는 머들러(22%)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 일회용품 사용이 잦아지면서 이에 문제 의식을 느낀 국민들이 많아진 점이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 보고서 내 환경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이후 쓰레기 및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기간 친환경 행동 변화 수준 관련해서는 응답자 약 56%가 ‘일회용품 소비 자제’를 꼽으며 전체 항목 중 세 번째로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대나무 칫솔(133%), 샴푸바(122%), 무라벨 생수(25%) 매출도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일회용품 제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하며 다회용품인 친환경 빨대와 장바구니 판매가 늘었다”라며 “최근 제도적인 이슈가 더해지며 관련 상품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