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 지역 공연업계를 돕는 동시에 노인 돌봄 종사자·자원 봉사자 등 문화취약계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소진공은 20일 대전시 사회서비스원에 노인 돌봄 종사자·자원봉사자 등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원도심 소극장 통합 관람권’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한 관람권은 소진공이 대전연극협회와 협업해 원도심에 있는 소극장이라면 어느 공연이든 관람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임직원 급여공제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해 관람권 150장을 구매해 문화 취약계층의 문화생활 지원을 위해 사회서비스원에 기부했다.
원도심 극단 활성화를 위해 대전연극협회및 충남대와 손잡고 ‘착한 장난감 가게’ 아동극을 제작해 순회공연을 개최하며 지역 상생 활동도 추진한다.
소진공 본사가 자리한 대전 원도심(대흥동)은 소극장과 극단들이 모여 있는 대전 공연업계의 중심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절반 가량의 소극장이 문을 닫은 실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극장 관람권 기부와 아동극 제작이 지역 상생과 지속가능경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기관 협력을 통해 양질의 상생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