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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철교서 멈춘 지하철… 민간 전문가 100명 투입 '긴급점검'

"안전 튼튼하게 지키는 철도 조직으로 거듭나길"

15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 차량에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이 한강철교 위에 멈춰 선 차량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사고차량의 견인 조치가 완료된 이후 한강철교 위에 잠시 멈춰선 지하철 1호선. 연합뉴스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 이탈과 오봉역 철도노동자 사망 사고에 이어 15일 지하철 1호선 열차가 한강철교 위에서 멈춰서는 등 철도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철도 안전 긴급 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한강철교 사고 점검을 시작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안전 관리 전 분야를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동열차가 차량 고장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들이 2시간 이상 한강철교 위에 묶여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시설유지보수, 차량 정비, 관제 등 철도 안전 실태를 지속 점검·관리하기 위해 민간자문단 100명을 위촉했다.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감독관 20명에 민간전문가 100명이 더해져 점검팀은 기존 6개에서 18개로 확대됐다.

이들은 안전 수칙과 규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국토부는 현장 점검 결과 안전 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개선이 필요한 안전 규정을 검토하고 안전 투자가 필요하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철도 현장에서 안전 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릴 때까지 지속 현장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철도 조직이 안전을 튼튼하게 다지고 지키는 조직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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