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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실적에 침체 우려…‘5만 전자’ 신저가 ‘7만 닉스’ 어쩌나 [특징주]

메모리 수요 부진에 1분기까지 어려워

추세 랠리 시작되려면 내년 상반기 돼야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이틀 연속 5만 원대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도 7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16일 오전 9시1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84% 하락한 5만 8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12% 하락한 7만 8500원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7만 7500원까지 내려앉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D램 가격이 급락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일 빠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분기가 지나야 반도체 주가의 반등이 가능하리라 본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했다. 내년 1분기까진 메모리 수요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겠지만, 상반기 중에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조 3000억 원, 7조 9000억 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8조 3000억 원)를 소폭 밑돌 전망”이라며 “연말 출하량에 따라 추정치가 추가적으로 하향될 수 있으며, 매크로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역사상 최악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고 비메모리 가동률도 하락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 폭은 각각 10%, 12%로 예상되며, 최근 재고 흐름을 보면 하락 폭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추세 랠리(뒷바닥) 시점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한다”며 “전방 수요처들의 재고 소진과 세트 출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말과 내년 초는 주가 모멘텀 공백기라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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