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KB증권은 16일 쌍용C&E에 대해 “만만치 않은 대외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7,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쌍용C&E의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641억원 (+16.1% 전년대비, +18.8%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은 540억원 (-20.7% 전년대비, +49.4% 전분기대비), 지배주주순이익은 196억원 (-10.6% 전년대비, -4.4 전분기대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 이슈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은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유연탄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자재가격 부담 등이 여전해,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질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쌍용C&E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조원 (+5.9%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2,236억원 (+56.8% 전년대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가적인 판매가격 인상 반영과 그린에코솔루션의 적자 탈피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2022년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주택시장 냉각에 따른 착공 물량 감소 추이 (10월 말 누적 전년대비 13.1% 감소)와 좀처럼 안정화 되지 않는 유연탄 가격 등을 감안하면 2023년 절대적인 이익 규모에 대한 눈높이 역시 낮아질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격인상이라는 긍정적 요소가 불안정한 유연탄 가격과 국내건설시장 냉각 등으로 매번 상쇄되는 양상"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지하고 있는 주당 분기 배당금 110원의 정책이 주가의 하방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그린에코솔루션을 활용한 환경 사업의 의미 있는 확장이 향후 주가 반등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choimj@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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