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15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가 내년 2~3월 이후에야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추세는 유효하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49만 8500원에 장 마감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는 테슬라 발 전기차 수요 둔화, 오는 1월 27일 우리사주 오버행(792만 주, 3.38%) 우려가 반영되며 약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3월 후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며 “내년 1분기는 전기차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이 제한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전기차 신규 주문이 빠르면 1분기 중순 이후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수요에 대한 우려가 주가 조정을 유발한만큼 주가 반등을 위해 수요가 건재하다는 것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8조 400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42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36%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자동차와 소형 중심의 재고조정, 일회성 비용 반영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한다”며 “주요 고객사 내 테슬라와 폭스바겐향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테슬라의 2022년 전기차 판매 목표치는 140만 대 이상이었으나 당사는 올해 3분기 누적 판매량이 36만 6000대에 그쳐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고객사의 판매 목표치 달성 미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가동률 조정, 재고조정의 배경으로 추정된다. 다만 목표치를 하회했을 뿐 성장 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내년 1분기 매출액은 8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4874억 원을 예상한다. 주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의 본격적인 전기차 구매는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주문량 혹은 수주잔고 등을 통해 건재한 수요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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