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수가 62만 6000명 증가하며 고용 호조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 폭은 여섯 달 연속 둔화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2년여 만에 전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때보다 62만 6000명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 1999년(121만7000명)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15~64세 고용률도 69%로 1989년 이후 11월 기준 사상 최대이며 실업률 역시 2.3%로 1999년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취업자 증가 폭은 5월(93만5000명) 이후 여섯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6~8월에 80만 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증가 폭은 9월 들어 70만 명대로 떨어진 이후 10월 67만7000명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11월에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작년 같은 달보다 5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작년 2월(-14만2000명) 이후 21개월 만이다. 40대 취업자 수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 수는 다섯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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