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전면 개편하고 공격적인 이용자 유치에 나선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저렴한 가격에도 접근성이 낮아 가입자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SK텔레콤은 기존 약정 가입자도 약정승계를 통해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문턱을 낮췄다. 다양한 신규 요금제를 선보이는 한편 유무선 결합 할인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선제적으로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개편에 나서며 KT, LG유플러스 등 타 통신사도 발을 맞춰, 결과적으로 가입자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4일 SK텔레콤은 기존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언택트 플랜’을 ‘다이렉트 플랜’으로 개편해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플랜은 가입조건을 대폭 낮췄다. 기존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온라인 몰에서 휴대전화를 구매해야만 가입 가능했다. 기존 약정 사용자들은 위약금을 물어야 했다. 다이렉트 플랜은 기존 약정 가입중인 사용자도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전화 구매 후 약정승계를 이용해 위약금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유무선 결합도 가능하다. 요즘가족플랜 등 유무선 결합을 통해 추가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요금제도 확대됐다. 5G 요금제 3종과 LTE 요금제 1종을 추가 출시한다. 5G 요금제는 3종으로 월 4만8000원에 데이터 110GB,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250GB, 월 6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존 3만8000원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11GB로 확대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요금 상품 출시를 통해 요금 경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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