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Silvergate Capital Corp)의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월 스트리트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실버게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해 실버게이트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지난 월요일 기준 8.49% 하락한 24.24달러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실버게이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증권사가 기업에 대한 투자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투자자는 기업에 투자할 때 증권사가 내놓은 투자의견을 지표로 사용한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원인으로 FTX 사태와 3분기 실적 부진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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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실버게이트는 불확실한 예금 흐름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며 “이번 분기 예금은 전 분기 대비 60% 이상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FTX 사태로 혼란을 겪은 고객이 예금을 인출해 암호화폐 은행이 순이익 측면에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실버게이트의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지난 분기 1.28달러보다 높은 1.58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평균 전망치인 4.19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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