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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시장 안정됐나…한은 두 번째 RP 매입은 수요 미달

3.5兆 매입 예정인데 3.2兆 응찰

1차 땐 2.5兆 매입에 3.6兆 몰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발권국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추석자금 방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이 두 번째 만에 입찰 미달을 기록했다.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연내 한 차례 더 남은 RP 매입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5일 단기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14일물 RP 매입 경쟁 입찰을 실시한 결과 3조 3000억 원이 응찰해 2조 6000억 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평균낙찰금리는 3.32%다. 당초 매입예정금액은 3조 5000억 원이었으나 응찰 미달에 이보다 작은 규모로 낙찰이 이뤄졌다.



한은이 처음 시행한 지난달 21일 RP 매입 입찰에선 매입예정금액 2조 5000억 원에 3조 6000억 원이 몰리면서 전액 낙찰을 받았다. 14일 만에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셈이다. 다만 2주 뒤인 12월 19일 한 차례 더 RP 매입이 이뤄지는 만큼 연말 자금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한은 관계자는 “자금 수요나 낙찰 금리 등을 봤을 때 자금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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