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서비스 개발·운영 스타트업인 '엔라이즈'가 벤처투자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125억 원의 대규모 성장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1일 엔라이즈는 125억 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엔라이즈의 누적 투자 금액은 192억 원이 됐다. 투자는 기존 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LB인베스트먼트, 보광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엔라이즈는 기존 캐시카우(수익원) 역할을 했던 소개팅앱에 더해 홈트레이닝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제로 엔라이즈는 2020년 매출액 272억 원을, 2021년에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345억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박상호 한투파 상무는 "엔라이즈는 20~30대 사용자의 연결 욕구에 대한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5년 시리즈A 단계부터 엔라이즈에 투자를 진행해온 주요 주주다.
2011년 문을 연 엔라이즈는 ‘연결'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운동 초보자를 위한 운동앱 '콰트'와 동네 친구를 찾아주는 소셜앱 '위피'가 있다. 국내 최초 구독형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는 정식 출시 1년 만에 엔라이즈 전체 매출 60%를 차지하는 등 위피에 이어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엔라이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콰트와 위피의 사업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콰트는 홈트레이닝에만 만족하지 않고, 통합 버티컬 운동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위피는 국내 1위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대만과 일본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함께할 핵심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봉기 엔라이즈 대표는 “개발 인력을 비롯한 전 직군에서 채용 속도를 높여 자체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콰트와 위피를 통해 가치 있는 라이프 스타일 경험을 연결해주는 버티컬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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