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005610)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 근로자가 근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근로자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비판의 모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SPC 전체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진행되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SPC삼립은 전 거래일보다 3.22% 하락한 6만 91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6월 30일(6만 9900원) 이후 약 4개월만에 6만 원대로 떨어졌다. SPC삼립은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주가는 10.03% 하락했다.
15일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사망하고 전날 SPC 그룹 계열사 샤니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SPC 그룹 전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허영인 SPC 회장이 그룹사 현장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직접 사과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SPC의 약속이 형식적인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선 제빵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회사의 부적절한 대응이 더 큰 논란을 키워 SPC 전체 계열사에 대해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직접 사망 사고에 대한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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