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DS) 기능이 탑재된 친환경 풍력발전기설치선을 건조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풍력발전기설치선(WTIV)에 회사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을 추가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솔루션을 선주에게 제안하는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모나코 에네티로부터 14~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해상에 설치할 수 있는 선박 2척을 수주해 현재 건조 중이다. 이 선박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 구스토MSC의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로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을 탑재하고 최적 운항을 돕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번 대우조선해양의 풍력발전기설치선 전용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높여 선주에게 실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DS4 자율운항시스템은 주변 환경과 선박을 인지해 선박의 경제 운항과 동시에 안전 운항을 지원한다. 또,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운전 빅데이터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모니터링해 합리적 운용 방안을 제시한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회사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글로벌 업계에서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서 위상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