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기반 드론 배송 기술을 연구하는 파블로항공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중간 점검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소 기반 드론 배송 서비스란 드론 착륙을 위해 설치된 장소인 드론점을 기반으로 드론 배송이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설치된 드론점은 여러 기업이 공통으로 사용 가능해 향후 드론 배송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경기 가평군 소재 편의점 인근 펜션 20여 곳에 드론 배달점을 설치하고 지난 7월부터 드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올리버리’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론 배송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5개소에서 시연을 진행했다. 차량 배송 대비 이동 거리는 69%(52㎞→15.7㎞), 이동 시간은 70%(89분→26분)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파블로항공 측은 밝혔다.
정덕우 파블로항공 사업 이사는 ”드론 배달점을 전국적으로 조속히 확산하게 된다면 기업의 공통비용을 아끼고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기업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드론 배송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시행을 위해 물류 취약 지역에 드론 배달점 272곳을 설치, 기업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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