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앰플리파이 CEO “韓 투자자 레버리지 그만 사고 우량배당주 담아라”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CEO

“14년 만에 제대로 된 조정장 맞아

인플레 수혜에 관심, 인컴 ETF 적합”

韓 투자자 레버리지 등 공격적 투자

美처럼 우량주 담고 모험은 일부만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방한 기자 간담회에서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하고 있다. 앰플리파이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분 20%를 보유한 파트너사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방한 기자 간담회에서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하고 있다. 앰플리파이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분 20%를 보유한 파트너사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크리스티안 마군 앰플리파이 최고경영자(CEO)가 인컴 상장지수펀드(ETF) 개발·출시에 집중한다. 금리 인상·자산가치 하락에 미국 투자자들은 올 들어 성장주 ETF에서 자금을 빼 인컴 ETF로 옮기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언급하며, 당분간 조정장이 불가피한 만큼 안정성 높은 인컴 상품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19일 마군 CEO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앰플리파이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4월 지분 20%를 사들이며 파트너스가 된 미국의 독립 자산운용사다. 올해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의 블록체인과 월배당 인컴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아시아와 한국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했다.

마군 CEO는 이번 조정을 사실상 14년 만에 처음 겪는 하락장으로 평가했다. 그는 “2008년 이후 14년간 이어진 주식 상승장이 (코로나19 당시 짧은 조정이 있었지만) 제대로 된 첫 조정장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미국 시장 투자자들의 ‘머니 무브’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마군 CEO는 “금리가 상승하고 주식이 부진하다 보니 미국 투자자들이 성장주 ETF에서 가치주, 배당주 위주인 인컴 ETF로 옮겨오고 있다”며 “올 들어 자사 상품 중 자금 유입이 가장 큰 상품이 월배당 인컴 ETF인 DIVO다”고 설명했다. DIVO는 앰플리파이 뿐 아니라 미국 전체 ETF 중 자금 유입 상위 20위권 안에 들었다.



앰플리파이는 인컴 상품 개발·출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마군 CEO는 “투자자 관심이 인플레 수혜로 옮겨감에 따라 시장 변동성에도 꾸준한 배당을 받는 인컴형 상품이 선호받고 있다”며 “한국에 다양한 인컴형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국 투자자를 위한 하락장 전략도 귀띔했다. 마군 CEO는 “지난 1년 한국 ETF 시장을 본 결과 레버리지·인버스 등 공격적인 투자가 특징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는 하락장인 만큼 투자의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방어적인, 우량주를 담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며 “미국에서는 핵심자산(Core)가 있고 여기에는 우량주·대형주·배당주와 해당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담고, 모험자산(Explore)에서 나스닥 인버스나 전기차, 블록체인 등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형 상품에 투자해 알파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말 기준 세계 ETF 시장 중 71%를 차지하고 있다. ETF의 성장 속도도 빠르다. 앰플리파이는 2027년이면 ETF가 뮤추얼 펀드(유가증권 투자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회사)를 제칠 전망이다. 미국 뮤추얼펀드 상품은 2000년 8349개에서 지난해 8887개로 정체기다. 반면 ETF는 80개에서 2690개로 연 평균 19.22% 급증했다. ETF가 급격히 몸집을 키운 이유로는 효율성(Efficiency), 투명성(Transparency), 유연성(Flexibility)을 꼽았다.

이번 조정장은 ETF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마군 CEO의 판단이다. 뮤추얼 펀드·주식·채권 투자자가 이번 조정장에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며 ETF의 장점을 발견하고,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