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기업 엠티아이(MTI)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는 우리 경제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각 산업별로 혁신 기술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각 산업분야 별로 12개 정부 부처가 자체 심사를 통해 혁신 기업을 선정하면, 해당 기업 기술성을 고려해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지원한다. 올해 혁신 기업 국가대표에는 총 1043개 기업이 선정됐다.
1043개 기업 리스트 안에 포함된 엠티아이는 이미지센서 반도체 제조에 활용하는 화학소재 '맥-시리즈'를 주력 생산한다. 맥-시리즈는 전(前)공정을 끝낸 뒤 후(後)공정을 기다리는 이미지센서 웨이퍼 위에 도포하는 보호 코팅층이다. 후공정 중 칩이 긁히거나 손상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센서 안으로 들어오는 각종 이물질을 원천차단하면서 후공정 생산 수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공정 이후 '맥-RM(리무버)'라는 물질로 보호층을 깨끗하게 떼어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엠티아이 측은 “이 소재로 핵심 고객사의 이미지센서 수율이 크게 확대 됐다”고 설명했다.
엠티아이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제도를 발판으로 신규 공장 설립과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성균 엠티아이 대표는 "엠티아이만이 할 수 있는 소재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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