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매년 3.8㎝ 멀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과거에는 지구 자전속도도 더 빨라 하루 길이가 17시간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퀘벡대(UQAM), 위스콘신대 매디슨 공동 연구팀이 지구와 달 사이 거리를 측정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됐다.
현재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약 38만 ㎞다. 25억 년 전에는 이 거리가 6만 ㎞ 더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자전속도는 더 빨라, 25억 년 전 하루의 길이는 17시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자전축 자체가 팽이처럼 회전하는 세차운동의 주기는 현재 2만 1000년보다 짧은 1만 1000년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지층 연구를 통해 퇴적암의 퇴적 속도를 계산함으로써 이런 결과를 간접적으로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을 통한 지층 연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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