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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성공방정식 허물고 새 패러다임 창조하자”

◆한화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사

구성원에 지속가능한 혁신 주문

방산·그린에너지 등 도약 포부





김승연(사진)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11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한화는 100년 그 이상의 미래를 바라본다”며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 패러다임을 이끌 지속 가능한 한화만의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1952년 현암(玄岩) 김종희 회장이 세운 한국화약을 모태로 한 한화는 방산·석유화학·금융·신재생에너지·항공우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93개 계열사, 664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재계 7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회장은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며 “창업 시대부터 사업보국(事業報國)을 바탕으로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 가려 하지 않는 길을 걸어왔다”고 자평했다.

김 회장은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토털 방산 기업, 그린에너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그 이상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며 “고객 일상에 가장 밀접한 금융·서비스부터 꿈과 미래를 앞당겨줄 화학·에너지·항공우주까지 모든 영역에서 한화다운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사업 재편과 투자를 통해 시너지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중심의 방위 사업 재편을 통해 종합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소재·장비·인프라 분야로 전문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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