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마저 '쇼크'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7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9.14포인트(0.41%) 내린 2228.7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20.02포인트(0.89%) 내린 2217.84로 출발, 장중 한때 2215.08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1169억원, 기관은 98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2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는 0.71%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0.33% 올랐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개장 전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73% 감소한 10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035720) 관련주들이 실적 실망감으로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카카오는 4.74% 내렸으며 카카오뱅크(323410)(-6.17%), 카카오페이(377300)(-10.67%) 등은 신저가까지 추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약세 속에서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등이 주중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눈치 보기 장세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0.56%) 내린 702.0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5.30포인트(0.75%) 내린 700.71로 출발, 장중 한때 700선이 붕괴됐다. 기관은 414억원, 외국인은 63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086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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