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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도 ‘전동화’ 시대…현대제뉴인 vs 볼보, 韓시장 경쟁 예고 [뒷북비즈]

현대건설기계 1.8톤 규모 제품

내년 1분기 목표 연구개발 가속

볼보 28일 亞 최초로 韓서 공개

디젤 제품보다 진동·소음 덜해

현대건설기계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전기굴착기 디자인.




볼보의 전기 굴착기.


내년에 전기 굴착기 시대가 열린다. 볼보그룹코리아가 100% 전기로 움직이는 신형 굴착기를 하반기 한국 시장에 첫 공개하는 데 이어 현대건설기계(267270)·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내년 상반기 전기 굴착기 첫 모델을 내놓으며 전기 굴착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그룹코리아는 28일 100% 순수 전기 굴착기 제품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에 공개한다. 주요 굴착기 제조사 중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기 굴착기 모델을 선보인다.

전기 굴착기는 기존 디젤 기반 굴착기보다 진동이 덜하고 소음도 적다. 배출 가스가 전혀 없어 친환경 관점에서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충전 이후 작동 시간이 보통 5시간 안팎이고 가격이 디젤 굴착기보다 비싼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작업 반경이 작은 도심 내 건설 시장이 커지면서 소형 굴착기 시장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이에 출력이 다소 낮은 소형 모델이 유리한 전기 굴착기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처럼 중장기적으로 전기 굴착기 가격 역시 하향 안정화되면 앞으로 디젤 굴착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정부도 전기 굴착기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

글로벌 건설기계 기업들이 전동화 제품을 속속 공개하면서 현대제뉴인의 자회사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내년 첫 전기 굴착기 제품을 공개한다 . 특히 건설기계 산업에서 전동화 도입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양 사도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전기 굴착기를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기계는 내년 1분기 정도에 1.8톤 규모의 전기 굴착기 출시를 목표로 현재 제품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1회 충전 시 4시간 가동이 가능한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내년 상반기 목표로 1.7톤 규모 전기 굴착기를 첫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찬가지로 1회 충전 시 4시간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마무리 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2026년까지 미니·소형 전기굴착기 라인업을 완성해 전기굴착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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