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영국 파운드화?국채 가격 급락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달러와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60포인트(1.11%) 하락한 2만9,260.8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8.19포인트(1.03%) 떨어진 3,655.04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65.00포인트(0.60%) 밀린 1만802.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 역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이날(현지시간 26일) 시장은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금리 급락 등에 주목했다.
지난주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라 국채 금리 발행에 따른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영국 채권과 파운드화 약세를 야기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맞물리며 파운드화 폭락에 따른 달러 강세를 불러오며 시장 불안을 키웠다.
실제 파운드화 가치는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1.0382달러까지 떨어지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급등세도 이어졌다. 미국 긴축 우려 강화에 영국 국채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며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 수준까지 급등했다.
연준 위원들의 긴축 발언도 계속됐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1.1%에 달했고,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8.3%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8% 급락한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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