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출범 후 처음으로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22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BBB+,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으로 평가했다. S&P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축적된 경험,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관리 및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디스로부터는 신용등급 Baa1,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 평가를 받았다. 무디스는 “대규모 배터리 수주잔액 및 전 세계적인 전기차 판매의 가속화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등급을 받은 주요 기업들에는 현대자동차와 CATL 등이 있다. 특히 주요 경쟁사인 CATL과 비교할 때 신용등급은 동일하지만 S&P 전망에서 CATL은 ‘안정적’, LG에너지솔루션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만큼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인정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글로벌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높은 회사 신용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향후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대규모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연세대와 ‘자동차전지 기술개발 프로그램 운영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협력은 기존 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 선행 기술의 산학 협력을 뛰어넘어 실제 전기차용 현행 제품 개발과 밀착된 실용 기술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다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 연세대 이차전지연구센터 산하에 실무협의기구인 ‘자동차전지 산학기술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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