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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0만명…임영진 '디지털 혁신' 통했다

◆신한카드 플랫폼 목표 석달 앞당겨

MAU 확대 전략에 올 32% 성장

바코드 하나로 제휴사 멤버십 통합

고객 관심 기반 맞춤콘텐츠 등 성과

생활금융 넘버원 플랫폼기업 도약





신한카드의 통합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카드 업계에서 처음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임영진(사진) 신한카드 사장이 연초 제시했던 연내 달성 목표를 3개월이나 앞당겼다. 임 사장이 제시한 플랫폼 기반 디지털 혁신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카드는 20일 신한카드 결제 플랫폼인 ‘신한플레이(pLay)’와 자동차 종합 플랫폼 ‘신한마이카(MyCar)’, 온라인 직영몰 ‘신한카드 올댓(Allthat)’을 모두 합한 월간 이용자가 9월 말 기준 101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AU는 단순 회원 규모가 아닌 해당 플랫폼이 얼마나 활성화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말 통합 MAU는 768만 명 수준으로 ‘연내 1000만 달성’은 연초 제시한 도전적 목표치였다. 하지만 차별화된 플랫폼 활성화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9월 통합 MAU가 1010만 명을 기록, 지난해 말 대비 약 3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카드의 통합 MAU가 급증할 수 있던 데는 우선 신한카드 주력 디지털 플랫폼인 신한플레이의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를 내세우며 빅테크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신한플레이는 결제와 뱅킹·자산관리는 물론 하나의 바코드로 적립되는 제휴사 통합 멤버십과 신분증·인증 등 월렛 서비스, 고객 관심사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 등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홈 화면 에지 패널로 결제가 되는 셰이크&슬라이드 기술은 카드 업계 최고 수준의 결제 접근성 및 편의성을 확보했다. 신한플레이를 이용하는 세대별 특성도 반영했다. 같은 화면이라도 고객의 연령에 따른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을 적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능 등을 토대로 9월 기준 신한플레이 MAU는 760만 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26.6% 증가했고 신한플레이 온라인 총회원도 9월 기준 1500만 명을 돌파하며 연초 대비 100만 명가량 늘었다.



신한마이카 MAU의 경우 불안정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신차·중고차의 알뜰 구매 정보, 자동차 수리 견적 비교 등 자동차 종합 금융 플랫폼에 걸맞은 다양한 서비스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65.8% 증가한 160만 명이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카드사 쇼핑 플랫폼 중 유일하게 비회원에게 오픈한 개방형 플랫폼 ‘신한카드 올댓’ MAU 역시 지난해 대비 약 27% 성장한 90만 명을 기록했다.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임 사장은 9월 말 신한플레이 언팩쇼를 통해 ‘제2의 창업’을 선포했다. 신한카드가 카드업 1위를 넘어 빅테크와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3000만 고객을 기반으로 연간 200조 원의 취급액을 창출하는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신한카드의 2022년 상반기 총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04조 4000억 원을 달성했다.

신한카드는 전사 업무 영역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이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디지털 비용 절감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한 해에만 총 140개의 전략적 비용 절감 과제를 수행하고 약 1000억 원의 비용 절감의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5억 원 증가한 4127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과 연계해 3000만 회원을 가진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라이프의 완성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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