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을 잇는 버스 노선 79개의 운행을 총 216회 늘린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부터 12월까지 79개 노선에 전세버스 107대, 정규버스 54대 증차해 출퇴근 시간 동안 운행 횟수를 216회 확대한다. 앞서 7월 발표한 1차 대책과 합치면 수도권 282개 노선 중 106개 노선에 전세버스 135대,정규버스 152대가 증차되며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는 기존 대비 482회 늘어난다. 기존 버스(45석)보다 좌석이 더 많은 2층 전기버스(70석) 또한 1·2차 대책을 통해 46대 증차한다.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승객 좌석 수를 기존 1만 2000석에서 1만 4400석으로 약 2,400석 이상 확대한다.
이외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정류소에서 대기하지 않고 예약시간에 맞춰 광역버스를 탈 수 있는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를 오는 12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일부 노선의 경우 중간정류소부터 운행 가능하도록 해 이들 지역 승객의 불편을 해소한다. 또 이달부터 대광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함께하는 ‘입석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매월 정례 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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